이예지 Lee, Yeji | GQ KOREA (지큐 코리아) 남성 패션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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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지 Lee, Ye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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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 KOREA 피처 에디터] 영화와 시를 좋아합니다.

내 속엔 색이 너무도 많아.      

김무열은 자신이 아직 신인배우라고 말한다. 연기에 대한 그의 사랑은 꺾인 적이 없다.     처음 만났는데 어쩐지 익숙해요. 조금씩 닮은 다른 사람이 떠오르는 얼굴이네요. 특징 있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농담한다. 고로 존재한다. 처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고철을 두르고 세상 앞에 나타났을 때 의아했다. 고철 속에 갇혀 존재론적인 고민에 빠지게 될...

마블의 우주엔 유일신이 없다. 주변부와 소수자를 포섭하며 팽창 중인 다중심적 우주에 하나의 중심이 있다면, 그것은 자본의 증식성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정체성은 ‘혼종’이다. (마블 시네마틱...

정려원은 기다릴 게 있다. 그는 희망을 믿는다. 촬영을 편안하게 즐기면서 하네요. 하고 싶은 걸 해서 그래요. 요즘 화보 촬영은 브랜드 협찬을 받을 때가 많은데,...

지금 한국영화는 긴 외상 후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근현대 혹은 동시대의 비극을 재현하는 영화들이 쏟아진다. 이들은 관객에게 정확한 위로를 건네고 있는 걸까? 트라우마는 돌아온다. 수년이...

빛에 바라지 않고 비바람에 녹슬지 않는다. 정오의 태양 같은 아웃도어 가구들. 날개를 활짝 편 수컷 타조를 본 뜬 반줄리 체어는 1백60만원, 세네갈의 강하고 질긴 어망...

시얼샤 로넌과 ‘레이디 버드’는 닮았다.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부른다. “시알샤가 아니라 시얼샤고, 씨얼샤가 아니라 시얼샤고, 시엘샤가 아니라 시얼샤예요. 참 쉽죠?” 미국 SNL에...

강릉에 가면 볼 수 없던 영화가 있다. 극장도, 영화제도, 영화인도 거기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들뜬 분위기와는 별개로 강릉은 여전하다. 대문짝만 한 오륜기와 국내외 관광객들의 열기로...

극장에 가서 영화 속 서울을 본다. 영화가 끝나면 다시 서울 속으로 돌아간다. 그러길 얼마나 오래 반복했던가. 극장 입구에서 마치 발을 헛디딘 것처럼, 그렇게 비틀거리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