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의 선글라스는?

서머 룩에 방점을 찍는 아이템과 비하인드 스토리.

셸드레이크 선글라스 60만3천원, 올리버 피플스 × 벨루티.
셸드레이크 선글라스 60만3천원, 올리버 피플스 × 벨루티.

Sunglasses
인류 최초의 선글라스는 뭘까. 얼음에 반사된 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바다코끼리 뼈로 만든 이누이트족의 안경? 검투 경기를 잘 보기 위해 로마 시대 네로 황제가 낀 에메랄드 렌즈? 아니면 눈빛을 감추기 위해 옛 중국의 법관들이 쓴 흑수정 안경? 여기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지만 현대적인 선글라스의 시작은 1913년, 윌리엄 크룩스 William Crookes가 자외선 차단 렌즈를 만들면서부터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선글라스는 이후 할리우드 배우들을 통해 널리 퍼졌고, 1929년에 샘 포스터 Sam Foster가 셀룰로이드로 만든 저렴한 제품을 대량 생산하며 대중화되었다. 1936년엔 에드윈 랜드 Edwin Land가 폴라로이드 필터를 입힌 미러 선글라스를 출시했다. 선글라스의 첫 번째 전성기였다. 1937년, 미국에서만 무려 2천만 개의 선글라스가 팔렸다는 사실이 당시의 인기를 방증한다.

 

Elton J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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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세기 초반에도 사람들은 이미 선글라스를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젊은이들 가운데 무려 4분의 3이 멋을 위해 쓴다”는 1938년 <라이프> 매거진의 기사가 이를 입증한다.

2 엘튼 존의 선글라스 사랑은 유별나다. 그는 2010년 BBC 라디오에서 무려 25만 개의 아이웨어를 갖고 있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런던 집에는 선글라스를 보관하는 방이 따로 있을 정도. 2013년엔 브라질의 한 호텔에 투숙한 엘튼 존이 자신의 선글라스 컬렉션을 진열할 수 있는 별도의 객실을 요구하다가 거절당했다는 기사가 <팜풀랴 Pampulha> 신문에 실리기도 했다.

3 U2의 보컬 보노 역시 웬만해선 선글라스를 벗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로커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서? 아니다. 그는 2014년 BBC 방송국의 프로그램 <그레이엄 노튼 쇼>에 출연해 20년 전부터 녹내장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그간의 의혹을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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