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이치 사카모토 “단지 음악가로 불리고 싶어요”

류이치 사카모토가 <Life, Life> 전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아직 인생의 쉼표도 마침표도 찍을 생각이 없다.

한국에서 류이치 사카모토는 ‘피아니스트’라는 인식이 강해요. 한 번도 저를 피아니스트라고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제가 피아노를 잘 친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고요.

서구의 인식처럼 ‘전자음악가’라는 수식은 어떤가요? 음악이라면 장르에 한정하지 않고 모두 하기 때문에 전자음악가라거나 일본의 음악가, 무슨무슨 음악가 라는 모든 수식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냥 음악가가 좋아요. 굳이 구체적인 수식을 붙여야 한다면 작곡가? 하지만 작곡가도 뭔가 범위가 좁아서, 단지 음악가라고 불리고 싶어요.

시간을 뛰어넘어 극단적으로 비교해보면 어떨까 해요. 2017년 발매한 최근 앨범 <async>와 1978년에 발표한 첫 솔로 앨범 <A Thousand Knives of>의 작업 방식은 많이 다른가요? 작업할 때의 마음가짐, 목표가 달랐죠. <A Thousand Knives of>는 제 첫 솔로 앨범, 그러니까 처음으로 제 이름을 붙여서 들려주는 음악이었잖아요. 일종의 자기소개서였기 때문에 내 음악을 보여주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어요. <async>는 정반대예요. 100퍼센트 내가 듣고 싶은 소리를 만들려고 했어요. 그래서 완성하고 일주일 동안 아무에게도 들려주지 않았어요. 하하. 정말로 들려주고 싶지 않았어요. 보통은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들려주고 의견을 듣잖아요. 그게 홍보나 프로모션에 좋기도 하고요. 근데 일부러 들려주지 않았어요. 내 자신이 듣고 싶은 음악에 대한 강한 의지였죠. 하하.

그 일주일 동안 충분히 즐겼나요? 그럼요. 자신이 정말 소중히 생각하는 건 사람들에게 별로 보여주고 싶지 않잖아요. 누구나 그런 마음을 갖고 있을 거예요. 나에게 정말 소중한, 보석 같은 느낌이었어요.

두 앨범의 작업 방식은 기술적으로도 달랐나요? 사실 둘 다 아날로그 신시사이저를 썼고, 다른 기종이긴 하지만 매우 유사한 악기였죠.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질문을 받고 생각해보니 재미있네요.

류이치 사카모토처럼 청자들이 듣는 방식이 극명하게 차이나는 음악도 드물어요. 누군가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이 아침에 커피를 마시면서 듣기 좋다고 생각하죠. 이건 실제 음반 판매 사이트의 리뷰예요. 하지만 누군가는 당신이 만든 소리와 음의 미세한 변화와 차이에 집중하면서 들을 거예요. 이건 그 바로 아래 적혀있던 리뷰고요. 이 양상은 의도라고 할 수 있나요? 제 음악을 듣는 한 사람, 한 사람의 100퍼센트 자유예요. 어떠한 방식으로 듣는지간에요. 제가 상상해보지 못한 방식으로 제 음악을 듣는 사람도 있을 텐데, 제겐 그게 오히려 흥미로워요. 이를테면 저는 음악을 들으면 눈이 뜨여서 잠잘 때 음악을 못 듣거든요. <async>를 완성한 날, 앨범을 들으면서 뉴욕 맨해튼을 차로 달렸어요. 시끄럽고 번잡한 맨해튼이라는 환경 속에서 어떻게 들릴지 궁금했어요. 트럭이 빵빵 경적을 울렸고, 버스가 지나갔고, 강 쪽에는 헬리콥터도 떠 있었어요. 그중에서 저는 헬리콥터 소리와 함께 들을 때가 특히 좋더라고요. 음악과 소음이 잘 믹스됐어요.

일상적으로 거리를 다니면서 주변의 소리를 수집하고 그것을 작품에도 사용하는 걸로 알아요. 음악과 소음의 차이는 뭐라고 생각하나요? ‘소리’ 자체로는 차이가 없어요. 잡음도 음악의 일부가 될 수 있죠. 그래서 음악과 소음으로 분리하지는 않아요. 소리와 음악의 차이는 조금 있어요. (밖에서 들리는) 저런 접시 소리 같은 단순한 소리가 있고, 음악은 멜로디, 하모니가 있죠. 물론 그렇지 않은 음악도 있지만 그런 점에서 약간 차이가 있죠. 하지만 소리 안에는 악기도 있고, 목소리도 있고, 소음도 있고, 저는 그걸 전부 같은 걸로 받아들여요.

뭔가를 창작하고 구조화하는 방식은 거칠게 말해 두 가지 방향이 있죠. 언어적으로 사고하거나 이미지적으로 사고하거나. 당신은 전자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후자에 가까운 작업이 더 많았어요. 40년 동안 다양한 음악을 제작해오면서 바뀐 부분이 많죠. 현재를 기준으로 말하면 가능한 한 언어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좀 더 이미지적으로 생각하려고 해요. <async>도 그렇게 접근했어요. 언어적으로 논리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감성만으로, 감각만으로 만들려는 시도였죠. 예를 들어 ‘삐’하는 소리를 낸다고 가정했을 때, 이 소리를 언제 멈춰야 하는가 하는 규칙, 그러니까 한 4초 후에 끊자, 이런 세세한 규칙을 가진 음악이 대부분이에요. 지금 우리가 일반적으로 듣는 팝 음악이나 클래식은 대체로 그런 규칙을 가졌죠. ‘삐’라는 소리를 멈추지 않는 음악은 사람들이 잘 듣지도 않고, 팝 음악이 될 수도 없어요. 하지만 저는 그래도 좋아요. 어디서 끊어야 할지에 대한 규칙을 잊어버리고, 혹은 규칙 없이, 내가 좋아하는 그 지점에서 끊으려고 해요.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그 지점”을 결정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죠. 네, 매우 어려운 작업이에요. 예를 들어 붓으로 글을 쓸 때도 그래요. 서화를 하는 사람들이 글을 한 자 쓰고 붓을 떼는 것은 규칙이나 습관 때문이기도 하지만, 결국 어떤 감각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저도 그런 지점에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한국의 현대 미술가 이우환 선생님을 존경하는데요, 아주 예전부터 그런 그림을 그리고 계세요. 어떠한 규칙도 없이 새하얀 도화지에 언제 점을 찍을지 가늠하는 그림요. 그런 세계에서는 뭐가 정답인지 알 수 없어요. 이론도 없고 생각한다고 가까워지지도 않는, 매우 어려운 세계지만, 저는 그걸 해보고 싶은 거예요.

<async>로 그 세계에 성큼 다가갔죠. 이우환 선생님은 제가 열여덟 살부터 계속 좋아했고 작년엔 실제로 만나뵈었어요. 정말 감격적인 경험이었죠. <async> 앨범으로 이우환 선생님의 감각의 세계에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었어요.

선생님의 디스코그래피에는 음악 작업 만큼이나 영화음악 작업도 많죠. 영화음악을 만들 때는 <async>의 작업 방식과 좀 다른가요? 지금은 영화음악도 머리가 아닌 감각으로 작업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다만 영화는 이론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많죠. 예전부터 계속 해오던 것이지만 요즘은 영화음악도 가능한 한 그렇지 않은 방식으로 만들어가려고 해요.

두 가지 작업이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뭔가요? 일단 둘의 차이는 영화나 영상을 위해 만드는 음악과 음악만으로 성립하는 음악이라는 거죠. 분명한 차이가 있어요. 실제 작업 방식은 그렇게 다르지 않지만 그 역할이 매우 달라요. 영화나 영상 자체가 리듬과 베이스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카메라의 움직임이나 스토리의 흐름 같은 것이 다 리듬이고, 음악의 리듬과 베이스가 이것들과 잘 어울리면 좋은데 잘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음악은 음악의 리듬과 베이스가 있으니까요. 제가 작업한 음악 중에도 그렇게 느껴지는 것들이 꽤 있어요. 최근 몇 년 동안은 영상이 가진 리듬을 음악이 방해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요.

영화의 서사를 음악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죠. 영화에 꼭 음악이 들어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음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영화 자체가 괜찮다면 음악이 없는 영화도 좋아하고요. 최근 할리우드 영화, 아니 꽤 오랜 기간 동안 그런데, 음악이 너무 많아서 보다가 싫증이 나요. 이미 영상이 충분히 말하고 있건만 거기에 음악을 더하고 효과음을 더하고 컬러를 수정하고, 그렇게 가득 쌓아서 만든 영화가 너무 많아요. 그런 영화를 보고 있으면 정말이지 숨 쉬기가 힘들어요. 영상에서 부족한 걸 음악으로 끌어올려서 100으로 만들 수는 있어요. 하지만 너무 많은 영화가 150, 170, 200을 달성하려고 해요. 그 상태로 2시간, 2시간 반 지속되는 영화를 보면서 어떻게 피곤해지지 않을 수 있겠어요.

회현동의 피크닉에서 열리는 류이치 사카모토 특별전 <Life, Life>에서 선보이는 영상들은 영화와 반대랄까요.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에 기초해서 만든 작품이 많아요. 영상 작업에는 얼마나 관여했나요? 이번 전시에는 영화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이나 미디어 아티스트 다카타니 시로, 역시나 미디어 아티스트 듀오인 자쿠바란 등이 참여했는데요, 각각 100퍼센트, 너무나 멋진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제가 뭔가를 지시하거나 하지 않았어요. 영화와는 다른 방식이었죠. 류이치 사카모토라는 아티스트에 아피찻퐁이라는 아티스트가 ‘플러스’된 것이고, 각각 독립된 아티스트니까요. 영화는 투자자가 있고 디렉터가 있고 주문을 발주하는 사람이 있어서 고용된 느낌이 강하고 그 요구에 따를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이번 전시는 완전히 ‘플랫’하게 아티스트들과 만났습니다. 어떠한 상하관계도 없이 진행했어요.

‘공동작업’이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네, ‘컬래버레이션’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어요.

앨범 발매 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었던 <async>의 프리뷰 영상은 작업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요. 어떤 이유가 있었나요? 대부분의 소리가 그곳에서 만들어졌으니까요. 제 스튜디오를 보여주는 게 자연스러웠어요.

누구나 카메라를 들고 있고 언제나 사진을 찍는 시대예요. 과거에는 산업화에 따르는 소음이 주는 피로가 컸다면 이제는 카메라 렌즈가 주는 피로가 커요. 음악처럼 이미지에 대해서도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아요. 의미 있는 이미지는 어떤 거라고 생각하나요? 이미지에서 좀 더 나아가서 표현해보면 어떨까요. ‘정보’라고요. SNS를 포함해서 이 정보로 인한 스트레스가 큰 것 같아요. 정보로 인한 스트레스에는 영상이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요. 분명히 문제라고 생각해요. 특히 뭔가를 창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장애가 될 수 있어요. 다만 다른 면도 함께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해 정보와 지식, 영상에 쉽게 접근하고 또 그것을 쉽게 표출할 수 있게 됐죠. 오랫동안 그런 것들이 금지되어왔어요. 정보를 감추는 것은 권력을 유지하는 방법이었죠. 예를 들면 성서는 보통 사람이 읽을 수 없는 책이었잖아요. 라틴어로 쓰여 있었고, 보통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독일어로 제작하려다가 종교 전쟁이 일어난 거고요. 그에 비견할 만한 큰 변화라고 생각해요. 정말 혁명적이고 멋지고 대단한 일이에요. 단지 아티스트에게는 어떨까, 라는 거죠.

예술가가 자신의 고유한 목소리를 내는 데 장애가 된다고 보시는 건가요? 맞아요. 누구나 자신만의 뭔가를 창작하기 전에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읽고 배워야 해요. 그 과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계속해서 그런 것들에 빠져 있으면 새로운 것은 아무것도 만들 수 없어요. 정보와 지식을 얻는 것은 인풋이고, 창작은 아웃풋이에요. 인풋만 하면 아웃풋은 할 수 없어요. 아웃풋을 하기 위해서는 인풋을 멈춰야 해요. 내 몸을 다 비우고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필요해요.

작업할 때의 선생님은 좀 다른 사람이 되나요. 아이디어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아요. 꿈속에서 곡이 떠오르거나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고, 목욕을 하고 운전을 하고 TV를 보다가 뭔가가 반짝하고 나와서 저를 곤란하게 만들기도 하죠. 그 ‘언제’가 언제인지 도대체 알 수 없어요.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있지만, 예전에는 그런 게 없어서 침대 옆에 노트를 두고 잤어요. 꿈속에서 뭔가가 떠오르면 할 수 없이 일어나서 너무 졸린데도 메모를 해두고 잤거든요.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면 도대체 뭘 쓴 건지 알 수 없는. 하하. 그런 적이 많았어요. 그래서 작업하는 자신과 작업하지 않는 자신의 차이를 그렇게 극명하게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아이디어는 언제든 떠오르는 거니까.

영감은 어디에나 있다고도 말할 수 있겠네요. 사람들이 자주 물어봐요. 영감을 얻는 저만의 방법이 있는지. 그걸 알면 고생하지 않겠죠. 목욕할 때 영감을 얻을 수 있다면 아마도 저는 하루 종일 목욕만 할 거예요. 하하. 어떤 방법이 좋은지 아직도 전혀 몰라요. 다만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을 하는 시간에는 별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죠. 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가 중요한 것 같아요.

선생님은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전장의 크리스마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마지막 황제>에 배우로 출연한 적도 있어요. <A Thousand Knives Of>, <Summer Nerves>, <左うでの夢>처럼 멋진 포트레이트가 담긴 앨범 재킷도 당장 기억나고요. 지금까지 자신을 찍은 이미지 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미지가 있나요? 어려운 질문이네요. 하하. 사진을 찍고 나면 저도 궁금해요. 보통 사람들처럼, 지저분한 것보다는 깔끔하게 나오는 게 더 좋고요. 근데 제가 좋아하는 사진이라…. 이건 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네요. <A Thousand Knives Of>를 찍을 땐 저도 한창 멋을 내던 시절이라 메이크업 박스를 들고 다니긴 했어요. 어떤 사진이 있을까…, 음…. 어떤 사진이라고 콕 집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영화에 출연한 모습이나 앨범 재킷 사진은 만들어진 이미지이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좋아하긴 해요.

2014년에 인후암 선고를 받았고 한동안 음악활동을 중단했죠. 짧지 않은 투병생활을 했고요. 건강을 회복한 후 가장 크게 달라진 게 있다면요? 매우 감사하면서 평범한 밥을 먹는 거요. 발병 이후 치료하는 동안에는 밥을 먹을 수 없었어요. 정말 평범한 일본식 집밥, 된장국, 한국의 김치 같은 반찬을 놓은, 어머니가 만든 것 같은 밥을 먹을 때가 가장 행복하더라고요. 한번 아프고 난 사람들이 대개 하는 말이 있어요. 평범한 것을 할 수 있다는 건 너무나 멋진 일이라는 거요.

죽음에 근접한 많은 사람들이 가족의 소중함도 이야기하죠. 투병 생활 이후, 당신에게 음악은 보다 중요해졌나요? 혹은 다른 것이 먼저가 됐나요? 일에 관해서라면, 짧지 않은 경력 동안 정말 다양한 일을 해왔어요. 영화도 찍었고,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갔고, CF에도 출연했고요. 장르는 상관하지 않고 진중한 것, 가벼운 것 모두 해왔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아프고 나니 알겠더라고요. 내가 잘할 수 있는 건 정말 음악뿐이라는 걸요. 음악을 좀 더 하고 싶어요.

류이치 사카모토 특별전

류이치 사카모토 특별전 <Life, Life>가 5월 26일부터 10월 14일까지, 142일간 남산 회현동 피크닉에서 열린다. 세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 전시는 대중음악, 영화, 실험음악, 미디어 아트에 이르는 그의 예술적 여정을 경험할 수 있는 ‘Prologue Film OST’, ‘Water State 1’, ‘Beyond Music with Alva Noto with Nam June Paik’, ‘Async’, ‘LIFE – fluid, invisible, inaudible…’, ‘For Peace, For Life’의 총 7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백남준과 함께한 <All Star Video>, 야마구치 정보예술센터에서 선보인 대규모 미디어 설치, 그의 음악과 작업실을 재료로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이 작업한 영상 작품, 최근작 <async>에서 파생된 영상 작업들, 뉴욕의 아티스트 듀오 자쿠발란이 포착한 그의 사적인 순간들, 그에게 영감을 주었거나 다른 예술가와 협업해서 완성한 다양한 작품들을 포함한다. 류이치 사카모토의 지금에서 미디어아트의 지금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