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음식만큼 중요한 ‘음악’

하비거는 1970년대에 유행한 JBL 4311 스피커로 바를 꾸몄다.

내슈빌에 있는 ‘Bastion’의 오너 셰프인 조쉬 하비거는 100평가량 되는 공간에 엄청난 공을 들였다. 여러 종류의 빈티지 스피커, 두 개의 턴테이블, 그리고 계속해서 추가되고 있는 1천 장의 바이닐 레코드로 공간을 가득 채웠다. “만약 음악으로 레스토랑의 정체성을 확실히 하고 싶다면, 자신의 선곡에 자부심을 가지고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음악을 틀 수 있어야 한다”고 하비거는 말한다. 뭐, 괴짜 포크 음악 가수 보니 프린스 빌리의 곡으로 그 플레이 리스트가 꽉 채워질지라도 말이다.

플레이 리스트 예찬 제대로 돌아가는 레스토랑이라면, 음악은 공간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에 자연스럽게 잘 어우러져야 한다. 대화가 끊기는 침묵의 순간이나 데이트 첫날 로제 스파클링 와인이 잔을 채우기 전 그 잠깐의 어색한 순간을 음악이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 ‘The Life of Pablo’나 ‘Europe ‘72’는 건아보카도 가루나 60일 동안 숙성시킨 립아이 스테이크만큼이나 식탁 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레스토랑에서의 ‘취향’은 음식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아담 라포포트(<본아페티> 편집장)

하비거의 파티 플레이 리스트 ● Some Girls, The Rolling Stones ● Dancin’ with Wolves, Natural Child ● 6 Feet Beneath the Moon, King Krule ● The Black Messiah, D’Angelo ● Sky Blue Sky, Wilco ● Best Troubadour, Bonnie “Prince” Bi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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