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 페리뇽과 두 명의 장인

돔 페리뇽 P2 2000의 출시를 축하하는 방법은 과연 돔 페리뇽답다.

돔 페리뇽의 기둥이자 셀러마스터인 리샤 지오프로이가 알랭 뒤카스 셰프와 손잡고 서울에서 특별한 만찬을 준비했다. 편해지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두 명의 장인을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눴다.

당신에게 서울은 어떤 도시인가? 리샤 지오프로이 야망, 에너지, 자신감, 투지, 진정성, 존경심. 알랭 뒤카스 아시아의 다른 나라에 영향을 주는 곳.

여행을 통해 영감을 받는 셰프의 이야기는 익숙하지만 양조가에게 여행은 어떤 식으로 영감이 되는 걸까? 리샤 양조는 뭘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보인다기보다는 바깥의 에너지를 흡수해서 우리가 무엇을 만든다는 것에 가깝다. 돔 페리뇽이 엔진이라면 기름은 외부에서 온다.

P2 2000을 내놓으면서 알랭 뒤카스를 선택한 이유는? 리샤 증거. 자부심을 가질 만한 완벽한 요리와 하모니. 알랭 오랜 친구에게 협업 제안이 왔을 때 영광이었다. 우정이 협업으로 이어진 것이라, 비즈니스 관계라고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

 

만약 다음 생이 있다면 서로 어떤 관계로 만나고 싶나? 리샤 난 셰프로. 알랭 난 돔 페리뇽을 매일 마시고 싶다.

음식과의 매칭에서 샴페인의 기포는 어떤 역할을 하나? 알랭 이 정도로 훌륭한 샴페인이라면 궁극의 술이다. 산도가 있는 음식에도, 졸인 소스에도 다 어울린다. 리샤 샴페인의 기포는 그냥 기포가 아니다. 또 다른 질감이자 음식과 더 잘 어울리게 하는 요소다. 혼자 튀는 법 없이 통합시킨다. 수많은 선과 점을 연결시킨다.

지금 당신을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리샤 지구 온난화? 편안한 것만큼 위험한 것도 없다. 편안함은 날 바보로 만든다. 늘 경보를 울리듯이 살아야 한다. 손에 잡히는 것에 만족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돔 페리뇽의 유산이 다음 세대에 제대로 전달된다. 알랭 전 세계에서 내 경쟁자들이 요리를 하고 있다. 요즘 특히 더하다. 끝없는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 나도 편안한 것이 싫다.

좋은 샴페인과 좋은 음식은 우리 인생에 어떤 힘을 발휘할까? 알랭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은다. 서로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교양 넘치는 순간에 좋은 샴페인과 좋은 음식은 필수다. 그래야 영혼을 돌볼 수 있다.